한은, 콜금리 연5.0% 동결(종합)

입력 2008-01-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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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상승기조 유지...고유가ㆍ물가상승 우려"

콜금리가 다섯달째 현 수준인 연 5.0%에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0일 이성태 총재 주재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월 콜금리목표 수준을 연 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시중유동성 증가세가 좀처럼 꺽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중금리마저 치솟고 있어 금통위가 콜금리 결정에 있어 매우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최근 국내경기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및 생산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는 최근 신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나 기조적으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고유가 영향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해외요인에 의한 비용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이후 누적된 수요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드는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는 확대될 것으로 보여 소폭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따라서 "향후 우리 경제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대체로 지난 12월초에 전망했던 성장경로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파급영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통위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서 새정부 출범 후 통화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한은이 해야할 통화정책 방향이나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한은의 독립성은 달라질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정부가 출범해도 통화정책에는 상충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물가안정은 중앙은행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에서 '통화정책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한은 총재로서 독립성에 대한 강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가격을 가지고 직접적인 경제목표로 잡지도 않고 촛점을 맞춰 운용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다만 부동산 가격이 전체 금융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정할 때 분석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가격 변동이 심하면 관심을 잘못 끌기 때문에 부동산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금 크게 느낄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부동산 가격은 생각하는 것보다는 비중이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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