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남북군사회담 제의…나흘째 무응답

입력 2017-07-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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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 나흘째인 20일에도 북한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국방부가 제안한 '21일 회담'은 사실상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우리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 제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측의 반응은 없다"며 "우리 정부는 오늘까지 북측의 호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하며 회담 날짜를 21일로 제시했다. 회신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하루 전인 이날까지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날 밤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호응한다고 하더라도 대표단 명단 교환과 회담장 준비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21일 회담 개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도 내달 1일 개최하자고 제의하며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로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우리 회담 제의에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대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정세논설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 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여론 기만행위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반민족적인 대결과 적대의 악폐를 청산하고 동족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나갈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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