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아시아 금융업계 최초로 국제손실데이터공유협회(ORX)의 정식 회원사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ORX 가입을 통해 국외 금융기관의 손실 사례를 공유, 분석함으로써 올해부터 시행 예정인 바젤II 요건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게 됐다.
ORX는 ABN AMRO, Deutsche Bank, JPMorganChase, ING, BNP Paribas 등 13개의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운영리스크 손실 데이터 공유를 통한 효과적인 바젤II 시행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ORX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적합한 체계적인 손실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가입요건 및 검증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말 현재 유럽 및 미주권을 중심으로 13개국 36개 금융기관이 가입되어 있으며 관리 데이터 수는 총 6만3000여건에 이른다.
하나은행 김종호 운영리스크관리팀장은 "이번 가입을 통해 하나은행의 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선진은행들의 외부 손실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운영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상품 개발 및 관리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