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오늘 만남, 경제 협력에 기대 안 하는 이유

입력 2017-07-07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재 이전에도 미-러, 경제 교류 규모 작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첫 회동을 한다. 세계 1위 경제 대국과 세계 1위 국토 면적을 가진 나라 간의 만남이지만 경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은 주목할만한 요소가 없다고 CNN머니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풀지 못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난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에서 두 ‘스트롱맨’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세계인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 눈에 띌만한 협력은 맺지 않고 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병합해 경제 제재를 받기 전부터 양국 간 교류는 크지 않았다.

대표적인 지표가 무역 규모다. 2015년 미-러 간 재화, 서비스 교역 규모는 310억 달러(약 35조8205억 원)에 못 미쳤다. 이는 미-중 무역 규모의 20분의 1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의 대(對)러시아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의 0.5%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이 버뮤다섬이나 페루에 수출하는 규모보다 작다. 미국경제분석국(ABS)에 따르면 미국의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다. 그 비중은 0.1%에 불과해 이탈리아, 스웨덴 등보다 몇 배 이상 적다고 ABS는 밝혔다.

물론 맥도날드 포드 엑손모빌을 비롯한 미국의 대기업들은 러시아에서 큰 비중을 두며 사업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1990년 이후 러시아에 수 백 개의 매장을 열었다. 포드는 현지 사업체와 합작 투자를 해 러시아에 4개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원유 개발의 약 10%를 러시아에서 하고 있다.

그러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뒤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엑손모빌은 러시아 사업에서 차질을 빚었다. 엑손모빌은 지난 2011년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와 공동으로 흑해, 시베리아 등지에서 채굴 사업을 하기로 계약했다. 사업을 시행하려고 엑손모빌은 미국 정부에 러시아에서 원유 채굴을 예외적으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미 재무부를 이를 거부했다.

2018년에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인 러시아는 14개의 스폰 기업을 받았다. 이 중 미국 기업은 코카콜라, 비자, 맥도날드 3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46,000
    • -1.65%
    • 이더리움
    • 4,245,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5.56%
    • 리플
    • 613
    • -3.46%
    • 솔라나
    • 196,400
    • -3.49%
    • 에이다
    • 511
    • -2.48%
    • 이오스
    • 723
    • -2.3%
    • 트론
    • 181
    • -2.16%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3.86%
    • 체인링크
    • 17,990
    • -2.76%
    • 샌드박스
    • 422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