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 30일 개통…경기 동북부 최초 고속道

입력 2017-06-27 17:45 수정 2017-06-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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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서울까지 30분으로 단축…“가격은 3800원으로 저렴한 편”

▲대우건설이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오는 30일 개통한다. 사진은 구리~포천고속도로의 갈매 동구릉 영업소 전경.(김정웅 기자 cogito@)
▲대우건설이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오는 30일 개통한다. 사진은 구리~포천고속도로의 갈매 동구릉 영업소 전경.(김정웅 기자 cogito@)

대우건설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최초의 고속도로인 구리~포천고속도로를 오는 30일 개통한다.

대우건설은 27일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개통에 앞둔 기자설명회와 함께 시주식(始走式)을 가졌다.

구리~포천고속도로는 포천시 신북면에서 구리시 토평동을 4~6차선으로 잇는 도로로, 동두천·포천·양주시 일대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고속도로다. 통행료는 3800원으로 이는 한국도로공사 재정 고속도로의 1.19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요금 책정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도로공사 요금의 2.2배,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2.1배, 서울외곽순환도로가 1.7배라는 점에 비춰보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고속도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30일 0시를 기해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에 1시간을 상회하던 포천에서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은 30분으로 단축된다. 대우건설 측은 고속도로 개통이 그간 수도권 발전에서 소외돼 왔던 경기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에 참여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실 포천 일대엔 관광지가 많이 없어 화물차 통행량 비율이 높은데 이 일대 화물 통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에 제안된 사업인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사업제안부터 완공까지 15년의 기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다. 2012년 6월 30일 착공 시점으로부터 완공까지만도 5년이 걸렸다.

시공에는 대우건설(35%)을 비롯해 태영건설(15%), GS건설(14%), 대우조선해양건설(12%), 포스코건설(8%) 등 총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연장은 구리~포천구간 44.6km와 서울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양주지선 6.0km를 합쳐 총 50.6km다.

사업예산은 총 2조8687억원으로, 민간투자비 1조5792억원과 정부보조금 167억원, 보상비 1조 2728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돼,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정부에 귀속되고 시공사는 30년간 운영권을 갖게된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047년 6월 29일까지 운영권을 갖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에는 의정부휴게소를 포함한 휴게소 2개와 분기점(JCT) 1개소, 나들목(IC) 11개소, 터널 4개가 있다. 특히 의정부휴게소에는 진입 전 전광판을 통해 주차가능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관제’와 주차장 부지의 지열을 이용한 지열발전시설을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대우건설은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지나는 아파트단지의 조망권 확보와 소음 방지를 동시에 고려해 일부 구간에 투명한 방음판(사진 왼쪽)을 설치했다.(김정웅 기자 cogito@)
▲대우건설은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지나는 아파트단지의 조망권 확보와 소음 방지를 동시에 고려해 일부 구간에 투명한 방음판(사진 왼쪽)을 설치했다.(김정웅 기자 cogito@)

한편 고속도로 개통으로 야기될 수 있는 소음 등의 문제에 대해 대우건설 측은 “도로가 지나는 인근 단지들로부터 소음 관련 민원이 많았지만 현재는 거의 원만히 해결을 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지나는 아파트단지의 조망권 확보와 소음 방지를 동시에 고려해 일부 구간에는 투명한 방음판을 설치했다. 투명 방음판에 새들의 충돌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시공에 참여한 강민구 대우건설 현장소장은 “방음판 일부 구간마다 진한 색을 칠해 새들이 벽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고 부딪히는 상황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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