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뚝뚝’…정유·화학 업계 ‘예의주시’

입력 2017-06-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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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연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정유·화학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들어 유가가 20%가량 떨어지는 등 가격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 원유의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5%)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0달러(2.6%) 떨어진 44.82달러에 그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OPEC 주도의 5월 감산 이행률이 106% 기록하는 등 공급 측면에서 유가 방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감소 발표에도 생산량 증가가 나타나고, 리비아 역시 산유량이 4년래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공급 과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또한 카타르 석유공사에서도 카타르 북부 유전 개발 완료 후 5~7년간 원유 생산량이 10%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하면서 공급 측면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변동성 확대에 국내 정유·화학 업체들은 가격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 긍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단기간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된다. 원유를 비싸게 사왔지만 제품 판매 시점에 유가가 하락하면 재고평가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재고평가이익이 줄어드는 데다 제품과 원유가격 격차로 얻는 수익인 정제마진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30~45일 정도 정제해서 제품을 파는 시점에 유가가 떨어져 있으면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정제마진 역시 지난 1분기 대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 가운데 유가 변동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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