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7조3000억 원 규모의 개인소액 외환송금시장에 진출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글로벌 외환중계 전문기업인 트랜스퍼투(Transfer To)와 외환송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날과 계약을 체결한 트랜스퍼투는 전 세계 135개국의 송금 네트워크를 통해 100여 종이 넘는 외환 이체를 중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페이팔, 웨스턴유니온 등 대형 핀테크 사업자들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날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해외 송금인 및 국내 수취인 정보와 환율 정보, 동일인 송금 한도 및 불법 이슈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트랜스퍼투와 금융기관을 거쳐 개인에게 송금한다. 송금을 위해 은행에 가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고, 다수의 자금이 일괄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별 송금보다 90%이상 저렴한 최저 수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날은 소액외화 이체업에 대한 업무지침이 시작되면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등 양방향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개인이 해외에서 국내 은행을 통해 송금하는 자금은 2015년 기준 연간 7조3000억 원 규모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 거주자들이 장시간 은행업무를 기다리며 비싼 수수료를 내고 기존의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며 “다날은 편리한 접근성과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페이스북을 비롯한 국가별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등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날은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K뱅크ㆍ중금리 대출서비스ㆍ외환 송금시장 등 금융 및 핀테크 시장에 적극 개입해 앞서가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