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국공항공사·국립중앙극장 용역 인건비 낮게 책정… 주의”

입력 2017-06-07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 노임보다 낮아선 안돼”

감사원은 한국공항공사와 국립중앙극장에 용역 인건비 산정과 관련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

감사원은 7일 한국공항공사와 국립중앙극장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소 등 단순노무 용역 예정가격 산정 시 기본급의 노임단가를 시중노임단가보다 낮게 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에는 지난해 11월 “용역 노임단가를 시중노임단가가 아닌 최저임금으로 적용했다”는 내용의 공익감사가 청구됐다.

정부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은 청소·경비·시설물관리 등 단순노무 용역 예정가격 산정 시 노임단가를 최저임금이 아닌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토록 한다. 이는 용역근로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권고하는 임금으로 최저임금보다 높지만, 강제성은 없다.

청소 등 단순노무 종사원의 시중노임단가는 2015년 6만 5674원(시급 8209원), 최저임금은 2015년 5580원이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2016∼2018년 김포공항 청소·카트수거 업무 위탁관리용역 예정가격을 산정하면서, 국립중앙극장은 201년∼2016년 청사관리용역 예정가격을 산정하면서 인건비 단가를 시중노임단가보다 낮게 적용했다.

당시 공항공사는 청소 등 용역인력의 월 기본급으로 143만 2000원을 책정, 2015년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한 월 기본급 171만 5000원보다 낮게 잡았다. 공항공사는 월 기본급 143만 2000원에 낙찰 하한가을 적용한 126만 1000원에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중노임단가 기준 월 기본급에 낙찰 하한가를 적용한 정당 기본급(150만 9000원)보다 24만7000원 적게 계약한 셈이다.

국립중앙극장은 청사관리용역 입찰을 위해 조달청이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한 예정가격을 작성했음에도 더 낮은 가격으로 다시 산정했다. 그 결과 2014년 시중노임단가에 낙찰 하한가을 적용한 정당 기본급(147만 4000원)보다 27만4000원 낮은 120만 원에 용역이 체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57,000
    • -3.76%
    • 이더리움
    • 4,246,000
    • -5.64%
    • 비트코인 캐시
    • 463,900
    • -5.88%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2,400
    • -0.36%
    • 에이다
    • 501
    • -7.39%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8.39%
    • 체인링크
    • 17,620
    • -5.62%
    • 샌드박스
    • 40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