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 하늘다솜어린이집에서 열린 ‘보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당은 대선공약으로 국공립어린이집 40% 확대와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보육정책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예산에 이들 공약을 반영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보육현장을 점검하고자 이곳을 찾았다”며 보육정책 관련 건의를 부탁했다.
이에 박유미 해마루어린이집 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은 위탁계약 기간(3∼5년)이 끝난 뒤 재위탁이 안 되면 생계가 불안해진다”며 “재계약을 못 한 원장들은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어 다른 직업을 고민하는 등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교사 A씨는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더 자주 접촉을 해주고 싶어도 손이 모자라 어렵다”며 인력 문제를 거론했다.
학부모 B씨는 “학부모 입장에서 선생님들을 보더라도 너무 힘들어 보인다”며 “처우가 개선돼 선생님들이 편안해지면 즐거운 마음으로 내 아이를 한 번 더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에서 (교사들의) 처우 개선 내용도 담았지만 국공립의 처우 개선 내용도 담아야하고, 신속하게 반영해줘서 제대로 수요에 맞게끔 맞춤형 보육 처방전을 내야겠다고 느낀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어린이집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든든한 민주당, 국민 속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총 40여 일간 전국 12개 도시를 방문해 민생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