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기업수 크게 늘었다

입력 2007-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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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불공정거래 개연성 높아 투자시 각별히 주의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법인이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크게 늘었고, 과다한 증자·사채발행이 있거나 기존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무리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 불공정거래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만큼 해당 기업에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권선물거래소(KRX) 시장감시위원회는 2007년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시장감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공시번복·변경 등으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법인이 총 9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9.6% 증가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은 감소했으나 코스닥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약 65% 급증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는 시장활황에 따라 일부 중소형주 위주로 '한건주의식 공시'가 남발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92건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중 절반이 넘는 약 52%(48건)가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높아 심리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 않은 종목(코스피 920종목, 코스닥 960종목)에 대한 심리비율 약 12%(224건)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올해 들어 불성실공시법인 중 심리대상 건이 늘어난 것은 기업공시를 주가부양의 수단이나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을 획득할 목적으로 악용하는 사계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또한 심리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공시내용을 보면 자금조달 및 M&A와 관련된 사항이 총 27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 기업규모에 비해 과다한 증자·사채발행이 있거나 기존사업과 연관성이 없는 무리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 불공정거래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관계자는 "불성실공시가 시장의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일반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는 등 시장감시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투자자들도 기업공시가 과장된 면이 없는지, 단순히 테마에 편승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기업 주변여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등 보다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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