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서민경제 알고보니… "10년간 급여 21% 오를 때 물가는 24% 상승"

입력 2017-04-24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민 경제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원인은 임금 인상률 대비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근로소득세를 내는 근로자의 1인당 실질연봉은 평균 412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세근로자 923만 명 전체를 합산할 경우 무려 38조 원 감소한 규모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물가상승률은 24.6%(996만 원)이지만, 과세근로자의 인상된 평균 명목급여는 21%(857만 원)로 실질임금(연봉)이 139만원 감소했다”며 “여기에 근로소득세·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료 인상분 273만 원을 반영하면 실질임금은 총 412만 원 감소한다”고 말했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인상분 273만 원은 1인 평균 명목급여 857만 원에 2006년 사회보험료 요율(7.19%)을 곱한 금액인 62만 원과 10년간 인상된 1인 평균 근로소득세 131만 원, 건강보험료 57만 원, 국민연금액 23만 원을 합친 금액이다.

연맹은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은 10년간 건강보험료 87%, 근로소득세 75%, 국민연금 23%씩 각각 급격하게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서민과 중산층의 실질임금 감소는 민간소비 감소와 경제성장 저하로 이어진다”며 “근로자의 실질임금 감소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19개국에서 시행 중인 물가연동세제를 도입하고, 사회보험료률 인상을 국회에서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비용을 서민들이 소득 대비 더 높은 비율로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선후보들은 복지공약과 증세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공정한 조세체계, 낭비없는 세금, 투명한 정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16,000
    • -3.61%
    • 이더리움
    • 3,263,000
    • -5.34%
    • 비트코인 캐시
    • 422,100
    • -6.8%
    • 리플
    • 804
    • -2.07%
    • 솔라나
    • 191,500
    • -7.08%
    • 에이다
    • 466
    • -7.36%
    • 이오스
    • 640
    • -8.31%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25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8.31%
    • 체인링크
    • 14,690
    • -7.49%
    • 샌드박스
    • 331
    • -9.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