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잔여지분 공동매각 무산…29.4% 별도 매각

입력 2017-04-11 14:05 수정 2017-04-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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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지분 49%를 묶어 팔려던 2대주주들의 공동매각이 무산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LG실트론 주식매각 변경공고를 내고 LG실트론 지분 29.4%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보고SHP투자목적회사, KTB SHP, KGF-SHP 등이 소유한 지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단 보고SHP, KGF-SHP 등이 소유한 주식 전량은 우리은행 등 인수금융 대주단이 대리해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펀드는 2007년 LG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했으나 인수금융 만기를 막지 못해 지분에 대한 권리를 채권단에 넘겼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며 재무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인수의향서(LOI)는 21일 오후 3시까지 받는다.

앞서 주관사 측은 지난 6일 보고SHP투자목적회사, KTB SHP, KGF-SHP, KTB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소유한 LG실트론 지분 49%를 공개 매각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KTB PE는 공동 매각을 위해 합의서를 작성 중이었으나 끝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채권단 측 지분 29.4%만 시장에 풀렸지만, KTB PE 역시 매각 추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실트론 잔여 지분의 유력한 매수 후보로 거론되는 SK는 별도매각이 진행되면서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상법상 지분 3분의 2 이상을 보유해야 사명변경, 정관변경, 합병, 분할 등 특별결의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SK가 추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K는 이미 경영권이 포함된 LG실트론 지분 51%를 보유한 상태로 잔여 지분 49%를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간 의사결정이 복잡해 별도매각은 KTB PE에 유리할 수 있다”며 “SK도 인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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