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리 상승기, 여전사 가계대출 리스크·유동성 관리 강화해야"

입력 2017-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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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여전사 CEO들에게 가계대출 리스크와 유동성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진 원장은 30일 여신금융협회장, 20개 여전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민간 소비 둔화 등 여전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가계대출 등 건전성 관리 강화, 여전채 발행여건 악화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 및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먼저 진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중금리 인상 시 한계·취약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가 잠재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감원은 여전사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다.

진 원장은 "여전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진 원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경우 여전사의 조달금리 상승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진 원장은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물량이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가용 유동성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자금운용도 안정적으로 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등도 함께 주문했다.

진 원장은 '닥쳐올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시경(詩經)'의 '미우주무(未雨綢繆)'를 언급하기도 했다.

진 원장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생존을 위한 안정적 수익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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