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시 비상… 해남 오리농장ㆍ청양 산란계농장 양성

입력 2017-02-23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철새 이동경로 인근 가금류 농장 방역 강화

한동안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가금류 농가들은 국내에서 겨울을 난 철새들이 북상하는 시기가 완전히 지날 때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리 출하 전 검사에서 AI 양성으로 나타난 전남 해남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은 H5N8형으로 확인됐다. 올해 가금류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한 것은 6일 전북 김제에 이어 두 번째다.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총 59건 검출된 바 있다. 이 중 H5N8형은 10건이고, 나머지는 H5N6형이다.

방역당국은 해남의 발생 농장(1호, 약 2만3000수)을 포함해 5개 농가의 가금류 6만3200수를 살처분 완료했다.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세척·소독,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남에 이어 충남 청양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 중이다. 검사 결과 H5로 확인돼 해당 농장의 8만1000수를 살처분했다. 반경 3㎞ 내 소규모 농가 33호의 1108수는 이날 살처분할 예정이다.

지난주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는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해당 바이러스는 전북 김제 농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등지의 야생 조류에서 발견된 바 있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지난달 뿔논병아리에서 나온 H5N6형 바이러스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농림부 관계자는 “H5N8형 AI가 오리를 중심으로 전파되었던 만큼, 오리 집산지인 전라도 지역에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야생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 인근의 가금류 농장을 중심으로 출입자 통제, 차단 방역 일일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00,000
    • -2.75%
    • 이더리움
    • 4,254,000
    • -4.98%
    • 비트코인 캐시
    • 464,100
    • -5.61%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1,600
    • -0.52%
    • 에이다
    • 500
    • -8.09%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7.23%
    • 체인링크
    • 17,600
    • -5.73%
    • 샌드박스
    • 40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