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4분기 영업실적의 컨센서스 하회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차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9100억 원, 53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늘었고, 지배순이익은 32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5.7% 하락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매출액 상승은 국내 공장의 연결기준 공장출하와 소매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영업이익 개선은 임단협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악화됐지만, 판관비 부담이 0.4%포인트 완화되면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와 영업이익률 차이가 0.04%포인트 차이로 축소되었는데 이는 기아차의 개선이라기보다 현대차의 차량부문 외형감소와 금융부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이 더 컸던 것”이라며 “지배순이익 감소는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