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전자결제(PG) 사업자인 KG이니시스가 경쟁력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준비한 밴(VAN)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G이니시스는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VAN사업을 위한 신용카드등부가통신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상반기 VAN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시스템구축과 개발, 신용카드사와 VAN 계약체결 등을 통해 인프라 구축을 마쳤고, VAN사업 진출을 위한 필수요건인 금융감독원의 ‘신용카드등부가통신업’ 등록을 완료했다.
KG이니시스는 VAN 등록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O2O로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KG이니시스는 우선 2월부터 현재 온라인 거래 영역을 금번에 구축한 자체 VAN시스템으로 전환해 적용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영역은 올 6월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연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말부터 VAN등록 이후 빠른 사업전개를 위해 POS전문 업체와 전용 단말기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이와 함께 KG그룹내 페이먼트 부문과 거래 중인 프랜차이즈, 소셜커머스 등의 가맹점 전용앱 기반의 멥버쉽 및 결제 통합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KG이니시스와 자회사 KG모빌리언스, KG올앳의 15만 가맹점에 온·오프 통합 결제서비스 제공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기존 온라인 자체물량 월 2000만 건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물량 월 1000만 건을 포함, 올해 월 3000만 건의 거래정보 처리와 기존 온라인 영역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글로벌 SPA 등과도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내 10위권 VAN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는 “KG이니시스의 본질사업은 결제이며 지금까지는 최대의 온라인 결제회사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VAN사업진출을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해 최고의 통합결제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