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상임전국위 무산… 인명진 탈당 수순으로 이어지나

입력 2017-0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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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지연에도 정족수 미달… 정우택 “내주 개최 가능성”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는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비대위원 의결과 함께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총 51명의 전국위원 중 과반에 못 미치는 24명만이 참석, 회의는 불발됐다.

인명진 위원장은 예정시간인 오후 2시보다 한 시간 반 정도 늦게 나타났다. 인 위원장은 성원 부족으로 회의가 무산된 데 대해 “오늘 이 사태에 대해 안타깝고 또 한편으론 국민께 부끄럽다”며 “이 사태는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뭔지 국민께 낱낱이 보여주는 사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깊이 숙고하고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제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인 위원장의 당 쇄신 계획은 전면 중단됐다는 평가다. 인 위원장은 당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박근혜 정부 실패의 책임을 물어 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을 ‘인적청산자’로 규정 짓고, 이날까지 스스로의 거취를 표명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어 8일엔 그 결과와 본인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상임전국위가 무산되면서 향후 인적청산과 당 쇄신은 물론 본인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정우택 원내대표는 내주 상임전국위 재개최를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청원 의원이 그만두지 않는다면 다음주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일 인 위원장의 회견을 듣고 얘기하자”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전국위원들의 지각과 결석에 대해 당 원로 의원들의 방해가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회의 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같이 당에 몸담았던 원로들이 참석을 막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그런 말만 들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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