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서청원, 서로 '새누리당 떠나라'…파열음 최고조

입력 2017-01-04 2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박 핵심의 인적청산을 두고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 간 내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과 서 의원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힐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서 의원은 4일 친박 핵심을 '종양의 핵'으로 비유하며 탈당을 요구한 인 비상위원장을 겨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전일 인 비대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위적인 인적청산 거부 입장을 밝힌 자신을 향해 독설을 내뱉은 것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인 위원장은 "당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고 핵, 종양의 뿌리는 없애야 한다. 그래야 다시 번지지 않는다"며 "핵만 제거하면 악성 종양이 번지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서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당에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인 위원장의 탈당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서 의원은 "거짓말하는 정치인, 거짓말하는 성직자는 이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인 비대위원장은 "(서청원 의원)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본다"며 개의치 않고 인적쇄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이 자신을 '북한 김정은 급'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보도를) 보는 순간 제가 친박에 이용만 당하다가 쫓겨날 것이라고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일자리 좀 마련해 달라고 전화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53,000
    • -0.98%
    • 이더리움
    • 4,254,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469,800
    • +3.16%
    • 리플
    • 611
    • +1.33%
    • 솔라나
    • 192,700
    • +5.88%
    • 에이다
    • 502
    • +2.45%
    • 이오스
    • 690
    • +0.73%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3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0.8%
    • 체인링크
    • 17,590
    • +2.09%
    • 샌드박스
    • 406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