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중 대사에 ‘시진핑 절친’ 브랜스테드 주지사 지명

입력 2016-12-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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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스테드가 지난 6일 뉴욕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 AP뉴시스
▲브랜스테드가 지난 6일 뉴욕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절친한 관계인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 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일치감치 유력한 차지 주중 대사로 꼽혔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 주석이 1985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로 있으면서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관계를 맺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브랜스테드 주지사가 오랜 공직 경험과 더불어 중국 지도자들과도 친분을 맺고 있어 이상적인 미국 대사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이익과 양국의 관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은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지명에 대해 환영 의사을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루캉 대변인은 “주중 미국대사를 맞는 누구든 우리와 함께 노력해 미·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되게 계속 발전하도록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내각의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 할 생각에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를 지지한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주중 미국대사 지명은 대만의 차이잉원 총리와 전화통화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며칠 뒤 발표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 혹은 대통령 당선인이 대만 지도자와 직접 대화한 것은 1979년 국교단절 이후 처음이었다. 트럼프와 차이잉원 총리와의 통화 소식에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관영신문 환추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은 평화통일을 원하지만 무력통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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