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초대 국무장관에 줄리아니·볼턴 저울질

입력 2016-11-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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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꾸리는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 자리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미국 뉴욕시장과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경합 중이라고 14일(현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ABC 방송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관해 질문에 “트럼프가 나를 진정으로 원한다고 느끼는 일을 맡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줄리아니는 “그 일은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면서도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더 잘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매파 성향의 보수적 외교관으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국무부 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볼턴은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를 일컫는 ‘네오콘’의 수장 역할을 했다. 국무차관 시절 북한·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강경 정책을 펼쳤다. 볼턴 대사는 국무장관 하마평과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도 관련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ABC 방송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자신의 재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에게 “국익을 위해 백지신탁(Blind Trust)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트럼프를 기업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할 방법은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미 충분히 부자인 트럼프가 더 부자가 되려고 대통령에 출마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검사 시절에 뉴욕에서 마피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부패 척결을 주도한 바 있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장관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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