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 블루컬러 백인 남성 72%가 지지

입력 2016-11-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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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뒷받침한 것은 블루컬러 백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화와 기득권에 대한 소외감과 분노가 미국 제일주의와 보호 무역주의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는 8일(현지시간) 열린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CNN이 투표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대학 졸업장이 없는 백인 남성의 72%가 트럼프에 몰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백인 표 가운데 58%가 트럼프에게 몰려 37%밖에 얻지 못한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53%가 트럼프에게 표를 줬고 인종까지 결합하면 백인 남성의 63%가 트럼프를 택했다. 클린턴을 지지한 백인 남성은 31%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여성의 경우 54%가 클린턴을, 42%가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백인 여성으로만 놓고 보면 역시 트럼프가 우세했다. 백인 여성의 53%가 트럼프를, 43%가 클린턴을 지지했다.

학력별로도 극명한 엇갈림을 보였다. 대학 졸업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대학 졸업 이상에서는 클린턴이 강세였다.

학력과 인종, 성별을 결합했을 때 백인 그룹 내에서는 대학 졸업 이상의 여성(클린턴 지지 51%)을 제외하고 대학 졸업 미만 남성, 대학 졸업 미만 여성(트럼프 62%), 대학 졸업 이상 남성(트럼프 54%)이 모두 트럼프를 지지했다.

특히 대학 졸업 미만 학력의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에서 69%, 또다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무려 78%였다. 러스트벨트 지역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대학 졸업 미만 학력 백인 남성의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69%, 7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4세(클린턴 56%), 25~29세(53%), 30~39세(51%)는 클린턴의 손을, 40~49세(트럼프 50%), 50~64%(53%), 65세 이상(53%)은 트럼프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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