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최후 승자는 아시아…일본이 최대 수혜국

입력 2016-09-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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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국 간 밀접도 순위. 블룸버그
▲아시아-영국 간 밀접도 순위. 블룸버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가 아시아를 최후 승자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이유는 영국이 아시아의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 강화와 상호 시장 접근을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영국과 투자 금융 관광 무역 면에서 이미 밀접한 관계를 가진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필딩 첸과 톰 올릭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영국의 유럽과의 관계가 혼란을 겪는 가운데, 세계 성장의 주요 엔진인 아시아 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서에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과의 관계의 정도를 측정하는 5가지 요인으로 무역과 투자, 금융, 관광, 환율을 꼽았다.

전체 순위에서 보면 브렉시트 결정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관광을 제외하고 무역 투자 금융 환율 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수치가 낮을 수록 영국과의 관계가 돈독하다는 의미다. 중국은 일본과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무역과 관광 순위는 가장 높았지만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5위였다.

블룸버그는 영국과의 관계 강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꼽았다. 이 나라들은 영국과 무역과 투자 등 핵심 관계가 약하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다.

물론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 따라서 영국의 유럽과 아시아 간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무역에 관한 합의의 실현에는 시간이 걸리고, 투자가 자리를 잡기까지도 몇 년이 걸린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두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기회를 잡고 싶은 나라는 모든 전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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