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화려한 귀국…이례적인 금메달 세레머니 "이유 있었네"

입력 2016-08-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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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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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로 골프 여제에 등극한 박인비가 화려하게 귀국했다. 우승 세리머니가 없기로 이름난 그녀는 금메달 확정 이후 두 손을 번쩍 치켜 올렸다. 골프 여제로 등극한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까지의 힘들었던 과정도 고백했다.

23일 새벽 귀국한 박인비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훈련과 참가 과정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인비는 18번 홀을 끝내고 두 손을 치켜들어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다. 평소 박인비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이례적인 세리머니를 묻는 질문에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라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기나긴 부진을 겪었다. 회복은 물론 리우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힘이 됐다"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관심의 그녀의 손가락 부상이었다. 박인비는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 차 참가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하기도 했다. 국내 대회에서 박인비가 컷오프된 것은 처음. 아픈 손가락 탓이었다.

박인비는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날카로운 샷이 안 나왔는데, 어떻게 감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 매 라운드에서 압박을 받았다. 매 순간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라"라며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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