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기준 세계 최대 전력회사인 중국 스테이트그리드가 브라질 전력업체 CPFL에네르기아 지분 23%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스테이트그리드는 해당 지분을 보유한 현지 건설업체 카마르고코리아와 딜을 성사시켰으며 그 규모는 58억5000만 헤알(약 2조629억 원)에 이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인수가는 주당 25헤알에 이른다. 스테이트그리드는 CPFL의 다른 주주가 동의할 경우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여전히 이번 인수는 브라질 반독점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실사 과정도 남아있다.
CPFL은 카마르고 이외 29.4% 지분을 보유한 현지 연기금 프레비가 대주주다. 다른 연기금 4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나머지 지분 중 15.1%를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트그리드는 이미 브라질에서 7000 km 가까운 송전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6600 km 송전선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스테이트그리드는 필리핀과 포르투갈 호주 이탈리아 등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11억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스테이트그리드가 2008년 세운 자회사 스테이트그리드인터내셔널디벨롭먼트가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