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4일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선산업을 살리고자 수사도 확실한 부분, 핵심적 부분에 가급적 단기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얼룩은 지우고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하면서 “불법에 대한 대처는 (조선산업을) 죽이기 위한 게 아니고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조선산업은) 우리의 경쟁력이 여전히 있는 부분이고, 기술 수준에서도 아마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살려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 전 사장은 재임기간 중 5조4000억원대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