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與 PK “가덕신공항 백지화 아쉬워… 소음피해 우려”

정부가 21일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발표하자 부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의원들은 깊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소음피해가 큰 김해공항의 확장에 따라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세연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정부가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비용절감을 위해 많이 고심한 부분에 대해서 평가할 만 하다”면서도 “최선의 선택인 가덕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객 수요만 감안하면 김해공항 확장이 단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화물 및 장거리 국제노선 위해서는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3차례 용역을 통해서 안전과 소음문제 귀결이 어렵다고 결론 내린바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 결정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며 다시 한번 아쉬움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가덕신공항 관련, 부산시민 의견 수렴하고 전문가 논의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백지화라고 보기보다는 현재 입지 선정에 여러 고려 끝에 다소 지연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가덕신공항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정훈 의원도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다”면서 “주민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고 소음피해를 극심하게 겪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신도시가 건설되면 주민들이 많이 들어올텐데 그들에 대한 소음 피해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부분은 염두에 뒀는지 안 뒀는지 모를 정도로 용역 결과가 어중간하게 나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내선이나 단거리 해외노선 위주로 확장해야하고 중장거리 국제노선이나 우리 부산이 세계적 항만이 있는데 해운 물류와 항공 물류가 같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가덕에 화물용 국제공항이 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도읍 의원은 “소음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김해공항이 확장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이 꼭 필요하다”면서 “확장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데 평가항목과 평가항목에 대한 가중치가 어떻게 적용됐는지 과연 김해공항을 확장한다고 하면 소음피해 대책은 어떤지 따져보고 다음에 입장을 밝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제부터는 좀 더 합심해서 김해공항이 명실 공히 국제공항 면모 갖출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면서 “이제부터는 좀 합심해서 김해공항이 명실공히 국제공항 면모 갖출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