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개월 연속 단기채 팔고 장기채 매수… 5월 상장채권 9000억 순투자

입력 2016-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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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개월 연속 1년 미만 단기채 비중을 줄이고 장기채권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장채권에도 9000억원을 순투자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에 9000억원을 순투자하고 상장 주식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월과 비교해 주식은 소폭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채권은 3개월째 순투자가 지속됐다.

특히 잔존만기를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외국인은 1년 미만 단기채권 비중을 12개월 연속 줄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1년 미만 채권에서 1조5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지난달 잔존만기 1~5년 채권에는 1조6000억원, 5년 이상 채권에는 9000억원이 순투자됐다. 특히 5년 이상 장기채권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간 순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2012년 1조4681억원(전체 보유고의 13.2%) 규모였던 5년 이상 장기채 보유고가 지난달 말 기준 2조4158억원(24.4%)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파이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단기물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신용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초단기물에 투심이 쏠리면 단타 위주로 시장 불안이 커지기 때문에 현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아시아와 유럽이 4월에 이어 각각 1조8000억원, 1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중동에서는 100억원가량 순유출됐다. 아시아 지역 투자자의 보유고가 38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9.1%를 차지해 가장 컸다. 이어 유럽 34조7000억원(35.1%), 중동 1조4000억원(1.4%)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 면에서는 국채와 통안채에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외국인은 국채 70조7000억원(전체의 71.5%), 통안채 27조8000억원(28.1%)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싱가포르와 UAE에서 각각 6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룩셈부르크와 미국 등은 5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국가별 국내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72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8%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영국 36조5000억원(8.4%), 싱가포르 26조6000억원(6.1%) 순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26조1000억원(29.1%)으로 가장 크며 이어 아시아(13%), 중동(5.4%) 순이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434조원(전체 시가총액의 29%), 상장채권 98조9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2%)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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