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분기 영업익 전망치 3개월새 2조3000억 늘었다

입력 2016-06-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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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에프앤가이드와 188곳 조사…한화 테크윈 84억→331억 추정, 현대重 74.46%↑

국내 증시 ‘맏형’ 삼성전자를 필두로 올 2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불과 석 달 사이에 40%가 넘는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7% 이상 상향조정됐다.

10일 이투데이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188개 상장사(3개월 전 전망치가 존재하는 기업 대상)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조6218억원이었다.

이는 3개월(3월 8일) 전의 30조3063억원 대비 7.64% 상향조정된 것이다. 한 달 전(32조2050억원)보다는 1.29% 높아졌다.

전체 188개 상장사 중 76개(40.42%)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종목별로 2분기 실적 기대치가 가장 높아진 종목은 한화테크윈이었다. 3월 초만 하더라도 한화테크윈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4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303억원, 이달 초에는 331억원으로 석 달 사이에 3배 가까이 뛰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보낸 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항공과 방산 부문의 호조로 기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월 초 1142억원에서 현재 1993억원으로 74.46% 증가했다. 최근 고강도 인력조정과 비용절감에 나서며 불황 타개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LPG선 등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 증가로 조선 부문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익도 정상화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미포조선도 3개월 만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49.31%나 늘었다.

해운 자회사에 대한 리스크가 우려되고 있는 대한항공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초 906억원에서 현재 1381억원으로 52.44% 증가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게임빌(84.41%), 현대로템(81.04%), 카카오(50.01%), 삼성생명(49.31%), 아시아나항공(46.26%), 휴켐스(41.36%), 에이블씨엔씨(39.32%), S-Oil(33.21%), 유진테크(30.24%), SK이노베이션(28.25%), 매일유업(28.04%), 삼성엔지니어링(27.18%)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 LG이노텍, KH바텍, 위메이드, 하나투어, 삼성전기, SK하이닉스, 성광벤드, 삼성물산 등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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