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KTB투자증권 대주주가 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전일 개최한 정례회의에서 이 대표의 KTB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는 8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 대표의 KTB증권 대주주에 대한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금융당국의 허들을 통과하고 이 대표가 새로운 KTB투자증권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KTB투자증권도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실제 이 대표를 비롯해 KTB투자증권 새 대표엔 최석종 전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 KTB프라이빗에쿼티 새 대표엔 외국계 출신인 송상현씨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합류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박제용 KTB프라이빗에쿼티 부회장의 임기가 오는 26일이기 때문에 금융위의 정례회의를 통과한 직후 KTB 측에서 이달 중 이사회와 주총 일정을 잡아 전문 경영인들의 선임을 서두를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금융 전문가인 이 대표가 KTB투자증권의 적극적 경영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부동산금융 전문 증권사로 체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말부터 KTB투자증권 지분 5.81%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8.19%까지 늘였다. 이 대표는 향후에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적으로 더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TB증권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의 합류가 가시화됨에 따라, 체질개선 등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