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구글 로봇 자회사 2곳 인수 임박

입력 2016-06-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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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발 체제 강화ㆍ자율주행차 응용 목적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빅도그. 출처 보스턴다이내믹스 웹사이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빅도그. 출처 보스턴다이내믹스 웹사이트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미국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로봇 사업 핵심 자회사 2곳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로봇을 미래 성장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시키고 있으며 이번에 인수할 회사들의 인력을 활용해 로봇 개발 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차 기술에 응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인수 협상의 대상은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도쿄대 출신이 설립한 샤프트(SCHAFT)다.

도요타는 지난 1월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 자회사인 미국 도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를 통해 두 회사를 인수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TRI는 앞으로 5년간 AI 연구ㆍ개발(R&D)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 약 300명의 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1992년 설립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로봇 개발을 진행해왔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개를 연상하게 하는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여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샤프트는 DARPA가 개최한 재해 구호 로봇 성능을 겨루는 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5년에 차세대 이동 로봇 개발 전담 팀을 세우고 간호, 의료 로봇 등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TRI는 로봇도 AI의 응용 분야 중 하나로 중시하고 있다.

구글은 앞서 지난 2013년 총 8개 로봇 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로봇 사업부를 총괄했던 앤디 루빈이 2014년 회사를 떠나면서 로봇 사업도 표류했다.

구글은 지난해 지주사인 알파벳을 세우고 검색과 광고 등 주력사업과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신규사업을 분리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수익 창출 시기가 불분명한 신규사업에 불만을 품어왔으며 이런 압력으로 구글도 사업 취사선택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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