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산은·수은 국민 실망 커…성과연봉제 빨리 도입해야”

입력 2016-05-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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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이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해서는 성과연봉제를 철저한 자구노력의 하나로 인식하고 조속히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9개 금융공공기관장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기관별 성과연봉제 도입 진행 상황’ 제3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에서 벗어나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절박감을 느끼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의 직원 연봉순위가 1위이고, 금융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자산관리공사도 전체 순위 중에서 최상위권인 만큼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수 등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자본확충 현안에 직면한 산은과 수은에 대해서는 더는 지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산은, 수은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며 “두 기관의 그동안 경영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크고 자본확충이 절실한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민간 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기업은행은 모범사례가 돼야 하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에 각고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필수적인 노동조합과의 합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을 찾아가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보수 시뮬레이션 등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불안감을 줄이면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방안, 평가·영업방식 개선 방향 등이 논의됐다. 더불어 금융공공기관장들은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이행키로 결의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기관은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반대로 지연될 경우 정도에 따라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에 대한 불이익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과별 차등화, 금융업무 전문화, 성과와 연계된 조직 운영 등 3대 방향성을 갖고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공공기관장들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예금보험공사는 9개 금융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사 간 합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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