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눈앞’… 1962년 첫 판매 이후 54년만의 금자탑

입력 2016-04-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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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만대 이후 1년 3개월만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달 중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내수판매를 시작한 지난 1962년 이후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총 9970만대로, 4월 중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1993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기아차는 해마다 연간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2008년 5000만대, 지난해 1월 90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총 7854만대로, 전체 누적 판매대수 중 79%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성장은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수출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금자탑은 단연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가 이끌었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량은 2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 판매 비중이 70% 이상이다. 작년 한 해 판매량 중 해외시장의 비중은 82%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은 부품협력사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에는 해외 동반진출 1,2차 협력사가 34개사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08개사로 증가했다. 협력사의 규모도 크게 늘어 1차 협력사의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2001년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2014년 69개로, 같은 기간 1조500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7조1000억원으로 11.4배 뛰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 세계 시장에 조기에 안착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생산 판매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등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제공 = 현대기아차
▲자료 제공 =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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