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경제 활성화법 통과 안 돼 속 타들어가고 잠 못 이뤄”

입력 2015-12-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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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서 내년의 각종 악재를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에 계신 여러분 마음은 하루하루 얼마나 타들어 가실지 정말 마음이 무겁다”면서 “여러분께서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연일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체감도가 더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편안하고 쉽게 대통령의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저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신 국민을 위해서는 이러한 것을 방치하고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연일 애끓는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국민의 체감도를 높여가지 않으면 우리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경제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재정 조기 집행과 기업형 임대주택 5만 호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 정책과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룬 이런 성과들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한 해외 충격과 내년에 예상되는 각종 위기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혁신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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