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패닉'… 금리인상 우려ㆍ테러 겹치며 1950선 붕괴

입력 2015-11-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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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에 코스피가 1950선마저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1950선 아래로 후퇴한 것은 지난 9월 25일 이후 50여일 만의 일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7포인트(-1.53%) 하락한 1943.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27.51포인트(-1.40%) 내린 1945.68에 개장한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로 장 중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외국인의 '팔자' 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급락은 시장에 상존하던 미국발 우려에 파리 테러가 겹치면서 심화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사흘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83포인트(1.16%) 하락한 1만7245.2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665달러 하락, 7주 만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1.12%) 밀린 202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7.20포인트(1.54%) 하락한 4927.88에 장을 마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선진국 시장 뿐만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지난 주말 파리 테러가 단기 충격을 더하면서 이날 아시아 주식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증시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파리 테러는 지속적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은 23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8억원, 12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7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283억원 매도우위로 206억원의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23%), 통신업(-0.2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3.39%), 유통업(-2.69%), 전기전자(-2.66) 등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85% 내린 가운데 삼성물산(-2.88%), 삼성생명(-3.67%), 삼성에스디에스(-1.82%), 삼성화재(-1.87%)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특허 연장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3.30%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1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0개를 포함한 2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631개 종목이 내렸다. 3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69%) 하락한 659.20에 장을 마감하며 660선 수성에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제약(0.41%)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섬유/의류(-5.80%), 디지털컨텐츠(-4.7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웹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8.1% 급락했다. 이밖에 세종텔레콤(-15.33%), 슈피겐코리아(-14.77%), 펩트론(-9.79%), 와이지엔터테인먼트(-9.79%) 등이 대폭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급등한 11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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