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대우건설, 10월말 수주액 11.4조… 올 목표 ‘9분 능선’ 넘어

입력 2015-11-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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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수주·해외 거점시장 성장 등 3분기 영업익 24% 늘며 수익성 개선… 주택공급 1위 업체 시장 활성화 수혜도

▲대우건설 직원들이 파푸아뉴기니에서 LNG플랜트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 직원들이 파푸아뉴기니에서 LNG플랜트를 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건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월 1조58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잔사유 고도화 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의 설계ㆍ구매ㆍ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이 공사의 총 사업비는 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이같이 올해 건설업계에서 눈에 띄는 수주경쟁력을 기록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수주 실적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조원이 넘는 11조4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8조1393억원에서 40%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만 8조3106억원을 수주하며 전년 같은 기간의 4조3398억원에 비해 90%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올해 수주목표액인 12조5000억원의 91%를 달성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질의 신규 수주는 미래 실적의 지표인 만큼 지속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분양시장 호조의 혜택을 받은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5조7174억원을 수주했다.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반포 등 수도권과 부산, 거제, 원주 등지에서 ‘청약대박’을 터뜨린 대우건설은 연간 주택공급 가구 수를 연초 3만1000여 가구에서 현재 4만여 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1조8358억원, 토목부문에서도 7574억원을 수주하는 등 한 공종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개했다. 타 대형건설사들과 달리 그룹 발주 공사의 도움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 7월 31일 대우건설은 세계적 엔지니어링 업체 미국 플루어(Flour)와 현대중공업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약 57억6000만 달러(약 6조67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프로젝트(AZRP:Al-Zour Refinery Project)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3사가 설계ㆍ구매ㆍ시공을 공동 수행하며 대우건설 지분은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약 20억2000만 달러(약 2조2200억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12조원 규모의 해외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프리카 등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호실적을 보이며 눈에 띄게 안정적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으로 2조6021억원의 매출과 1208억원의 영업이익, 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7%, 영업이익은 24%, 당기순이익은 1318% 각각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3123억원을 기록해 연간 매출목표인 10조36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분기 이후 완연한 반등곡선을 그렸다. 위례신도시 등 직접 토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자체 사업장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해외사업장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로 6년 연속 주택공급 1위가 예상되는 업체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의 혜택을 최대로 받고 있다”며 “원가율이 높은 해외사업장이 정리되고 있으며 진행 중인 클레임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이 더욱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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