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김현지 사망, 과거 미니홈피 글 재조명 "아빠가 사랑줬다면 예쁜 아가씨로…"

입력 2015-10-28 08:07 수정 2015-10-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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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net 방송 캡쳐)
(출처=Mnet 방송 캡쳐)

'슈퍼스타K' 출신 김현지가 사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현지는 과거 2008년 3월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 나이 아홉 살 아버지 없다고 동네사람들이 손가락질 했어.. 친구 녀석이 문구점에서 지우개를 훔쳤어.. 문구점 주인이 친구 녀석 집에 와서 발광을 다 떨고 간 후 그 녀석 부모가 우리집에 찾아왔다"라며 "그 아버지란 사람이 내 어머니 멱살을 잡고 목을 졸랐어. 니 자식이 훔친 걸 내 아들이 대신 감싸주다 이렇게 됐다면서.."라는 글과 함께 당시 자신이 한 일이 아닌데도 멸시받았던 상처를 드러냈다.

또 김현지는 "12살에 아버지가 돌아왔어.. 그때부터 .. 또 지옥이야.. 아니 지옥보다 더한 곳이야.. 여름엔 모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기 싫었고 한겨울엔 추운 곳에서 벌벌 떨면서 엄마 손 동생 손 꼭 붙잡고 작은 내 몸에 입은 잠바로 잠든 엄마 무릎 덮어주고 고사리 같던 내 손 호호 불어가며.. 강해져야지. 강해져야지. ."라며 아버지에 대한 상처도 털어놨다.

이후 아버지와의 화해를 시도한 김현지는 "아버지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냐고 이럴 거면 왜 낳았냐고 사랑받고 예쁘고 키웠으면 나도 싸우지도 않았을 거고 예쁜 아가씨로 컸을 거라고"라며 "나 좀 예뻐해주지.. 나 좀 사랑해주지.. 엄마 좀 사랑해주지.. 왜 이래야만하냐고..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라는 글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원망을 드러냈다.

김현지는 이 문자를 계기로 아버지와 오랜 갈등을 풀고, 여느 부녀 못지않은 다정한 부녀 사이로 거듭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현지 사망' 그렇게 잘 버텨놓고 이제와서 조금만 참지 그랬어요", "'김현지 사망' 목소리에 애절함이 있었다. 상처가 많았구나", "부모님 생각해서 그런 생각은 하지 말지. 안타깝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현지는 27일 세상을 떠났다. 한 매체는 "김현지가 27일 오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두 명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렸다.

김현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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