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플랫폼 안착… 코스콤 ERP 수주로 성장 가속페달

입력 2015-10-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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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의 12% 클라우드서 올려…“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완벽” 평가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1년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합한 강원도 춘천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서울에 있던 전 계열사를 지방으로 이전, 최신 설비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오픈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은 더존비즈온 본사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1년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합한 강원도 춘천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서울에 있던 전 계열사를 지방으로 이전, 최신 설비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오픈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은 더존비즈온 본사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발전법)이 지난 9월 28일 본격 시행되면서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35억원에서 2018년 4276억원으로 2.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미국 IT분야 리서치 전문회사인 가트너는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 역량을 가장 완벽하게 갖춘 곳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실적이 실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더존비즈온이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존비즈온의 실적을 보면 지난 2012년 전체 매출 1229억원 대비 3%인 38억원의 매출을 클라우드 부문에서 기록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가시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총 매출 1308억원의 12%가 넘는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특히 클라우드발전법 시행 직후 코스콤 수주 소식이 전해지며 더존비즈온의 올해 사업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더존비즈온은 지난달 30일 코스콤과 26억원 규모의 ERP, 클라우드 및 그룹웨어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형준 연구원은 “기존에 외산 ERP를 쓰던 금융 IT 공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더존비즈온의 국산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ERP)을 도입했다는 점과 이번 계약이 일회성 이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클라우드 유지보수를 통해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1년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합한 강원도 춘천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서울에 있던 전 계열사를 지방으로 이전, 최신 설비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D-클라우드센터’를 오픈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또 이 회사는 ERP, 그룹웨어, 보안, 모바일 등 기업 정보화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했다. 특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PaaS(서비스형 플랫폼), IaaS(서비스형 인프라) 등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아우르며 기업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때 아직 미성숙 단계인 클라우드 시장의 저항감을 줄이고자 기존 제품을 클라우드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실제로 회사가 가장 먼저 선보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 에이(Smart A)’, ‘ERP 아이큐브(iCUBE)’ 등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한 자사의 대표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버전으로 개발한 것이다. 35만 고객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인 ‘Bill36524’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한편, 최근에는 ERP 라인업 중 가장 상위에 있는 ERP iU를 프라이빗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D-클라우드센터 서버실.
▲더존비즈온 D-클라우드센터 서버실.
이후에도 기존 제품들을 클라우드 버전으로 내놓는 동시에 모바일, 전자문서와 관련된 각종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와 접목해 내며 빠르게 시장을 형성해 갔다. 빅데이터와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세무회계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관련 시장에 큰 화제를 일으킨 슈퍼 북(SUPER BOOK)이 등장한 것도 이때다.

지난 2013년에는 퍼블릭클라우드에 이어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프라이빗클라우드 시장에까지 진출하며 더존비즈온은 기업 전용 클라우드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업무 효율화와 경제성 확보, 그리고 높은 수준의 정보보호까지 프라이빗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금융 및 언론 분야를 시작으로 레퍼런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13만 ERP 고객 중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고객은 지난 2011년 157곳에서 올 상반기 기준 6678곳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아직 시작 단계로 판단되며, 클라우드발전법 시행과 정부 및 공공기관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발전법에 따라 큰 폭 성장 기대 = 클라우드발전법의 핵심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 클라우드컴퓨팅을 적극 도입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이들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돼 온 것과 달리 그동안 활성화가 더뎠던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더존비즈온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인프라와 솔루션, 인력, 기술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별 규모에 맞춘 실질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어느 곳보다 풍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것도 강점이다.

클라우드 영업 전담조직을 새롭게 꾸려 전면에 내세운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는 부사장급 임원 산하에 회사의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다진 핵심 전문 인력을 대거 배치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프라와 전문인력, 솔루션, 기술 등을 완벽히 갖추고 그 누구보다 풍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클라우드발전법은 그동안 여러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온 더존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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