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대국민 사과 “소임 못해 국민께 송구… 합의점 찾는데 한계”

입력 2015-10-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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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13일 선거구 획정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국회 제출 법정시한을 넘긴 것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법정기한인 10월13일까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산정기준일과 지역선거구수의 범위를 결정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합리적 안을 도출해야 할 획정위원회가 위원 간 의견 불일치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죄송하게도 우리 위원회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정치개혁이 나아갈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하여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함을 표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획정기준을 마련하면 재논의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어서 해보려고 했는데 위원들 간 이견으로 한계에 봉착했다. 성명서에 발표했듯이 획정기준과 의원정수 비율 준다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를 획정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독립기구임에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저는 위원님들이 자기 살아온 소신과 학문적 철학이나 입장들을 담아서 획정위에서 그동안 의견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다만 정당에서 추천을 받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획정위원장이 가타부타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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