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효과'에 반짝 했지만...

입력 2015-10-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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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우려 여전...보수적 시각 유지해야"

코스피가 삼성전자 효과로 202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반등이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실적 개선 업종을 골라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9포인트(0.68%) 오른 2019.5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올라 2020선 턱밑까지 추격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이후 순매수를 유지하며 4085억원을 순매수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이같은 상승이 삼성전자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에 기댄 것"이라며 "이번 달 3분기 실적 발표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겠지만 2000선을 뚫고 추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 국내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수급도 매수 기조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며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려면 우선 중국발 우려가 해소돼야 하고, 국내에서도 정부의 소비활성화 유도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들의 3분기 대형주 실적이 환율효과와 맞물려 시장 추정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21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동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들도 이미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주식을 매도한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시각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전망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에 베팅하기 보다는 IT.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분기 실적 개선업종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내수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확실한 지표나 중국 경기부양 등의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환율효과를 누리고 있는 IT.반도체 업종과 유가반등에 따른 실적 선방이 기대되는 에너지.석유화학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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