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강국 한국, 중국에 추월당하나

입력 2007-03-19 19:12 수정 2007-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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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국 선박수주 … 한국의 2배

중국이 전세계 선박 수주량 중 절반을 차지하면서 국내 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지난달 말 현재 380만CGT, 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200만CGT를 따내는 데 그친 한국 보다 두 배 가까이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올 들어 선박 수주량 부문에서 지난 1월에 이어 2월까지 두달 동안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수주량이 한국의 두배에 가까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는 겉으로 태연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수주량 폭증은 벌크선 시황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벌크선 수주를 하지 않는 반면 중국은 벌크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면서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 보다는 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이후 벌크선을 건조한 적이 없으며, 삼성중공업은 수주잔량 중 벌크선은 한 척도 없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와 중국이 수주하는 선종이 서로 다르다”며 “단순히 수주량을 기준으로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기술 격차에 맹신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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