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BNK캐피탈 3000억 대여에 500억 유증까지… 배경은?

입력 2015-09-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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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최근 자회사인 BNK캐피탈에 3000억원 규모의 크레딧라인을 개설한 것에 이어 500억원 출자를 결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NK캐피탈은 한일월드에서 렌털채권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해, 신용 문제로 회사채 발행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BNK금융은 16일 자회사인 BNK캐피탈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시기는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 이후인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달 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3000억원 크레딧라인을 지원한 것에 이은 조치로 지주의 확실한 지원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지난 5월 정수기 제조업체 한일월드로부터 540억원 규모의 음파진동 운동기 렌털 채권을 인수했다. 한일월드가 지난해 무료로 음파진동 운동기를 사용하게 해주겠다며 끌어모은 ‘무료체험단’ 고객들의 렌털채권이다.

그러나 이용료 지원을 하던 한일월드가 대납을 끊으면서 BNK캐피탈이 사들인 렌털채권의 전액 회수가 힘들게 됐다. BNK금융은 정수기 재렌털 또는 처분을 통해 회수하면, 손실은 약 1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BNK캐피탈은 부산·경남은행에서 부여받은 신용공여 한도 3000억원외에도 이익유보금을 약 1000억원 보유 중이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지속적인 영업을 위해선 회사채 발행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BNK캐피탈은 지난달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가 한일월드 사태로 인해 연기했다. 여신전문채권 투자자들은 한일월드 사태와 관련해 지주사 차원의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에 한일월드 사태 등이 더해져 BNK캐티탈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자 BNK금융이 500억원 출자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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