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보다 구글검색어에 더 많이 등장…빅데이터 활용해야”

입력 2015-09-09 12:18 수정 2015-09-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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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웅 카이스트 교수, 삼성사장단에 빅데이터 강의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제공 삼성전자)

정하웅 카이스트 교수가 삼성그룹 사장단에 검색어 빅데이터를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9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해 ‘복잡계 네트워크와 데이터 과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정 교수는 “구글에서 검색어를 살펴보니 삼성 관련 검색어가 아이폰 등 애플과 관련된 검색어보다 더 많았다”며 “이는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삼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호기심이 높다는 의미다.

이어 정 교수는 삼성전자의 연관 검색어로 'Kies', 'USB드라이브' 등이 생성되는 것은 기술적인 부문에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다는 일종의 '데이터'인 만큼 애프터서비스 정책에 참고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검색어 빅데이터는 대중의 검색어 키워드를 기반으로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다. 검색어 빈도 횟수를 통해 사용자가 현재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기업들은 각 기업 관련 검색어와 댓글을 분석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각적인 대처를 시행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대중은 검색 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순도 100%의 데이터 모여 예측하는 정확도는 올라가게 된다. 그는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의 검색어를 통해 알아본 최근 10년간의 브랜드 트렌드, 구글연구소가 미국 지역별 독감환자를 분석해 백신을 투입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빅데이터의 폭발력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과거 대선이나 지자체 선거 등에서도 언론사의 출구조사보다 검색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이 더 정확도가 높게 나왔었다”며 “여론조사에서 대중은 본심을 숨기지만, 우리가 검색할 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순도 100% 데이터 모여 예측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선거 예측, 질병 발생 상황 모니터링, 북 프로젝트 등에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있으며, IoT 시대에는 지금보다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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