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하나금융에 대해 “KEB하나은행이 통합 출범하면서 2016년부터 IT비용 절감,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구성, 해외 은행의 자금수요 매치 등 통합시너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두 은행의 합병으로 2016년 중반 IT통합이 예상됨에 따라 2016년부터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6년보다 17~18년으로 갈수록 그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구성에도 시너지가 전망되는데 양 행의 중복 본부인력의 지점배치 조정에 따라 영업력을 보강할 수 있고, 향후 퇴직연령층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력구조 정상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황 연구원은 “기존 외환은행의 외화예수금과 하나은행의 중장기조달 수요를 매치시켜 외화채권 발행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는 단기적 통합비용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순이익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5년 하반기에는 위로금 지급, 은행명 변경에 따른 저당권 명의 변경, 통합광고비 등으로 판관비의 일시적 증가로 3분기 실적은 2000억원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다만 “2분기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NIM 하락요인이 기저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일부 상쇄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