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에 밀려 찬밥신세된 ‘앵그리버드’...260명 추가 감원

입력 2015-08-27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연말 110명 감원으로 직원 670명…추가 감원 시 직원 수 전년 대비 절반 수준

▲'앵그리버드' 제작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의 제작사인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이하 로비오)가 추가 감원을 단행한다.

로비오는 지난해 대규모 감원에 이어 26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로비오의 직원 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말 로비오는 110명을 감원해 회사 인력을 670명으로 축소했다.

FT는 로비오가 부진한 실적을 견디지 못하고 추가 감원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로비오의 매출은 1억5800만 유로(약 2153억3978만원), 영업이익은 1000만 유로로 이는 전년 대비 급감한 실적이다. 이에 비해 지출 비용은 1억 달러(약 8710만 유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FT는 로비오의 ‘앵그리버드2’가 최근 몇 달 동안 5000만회 다운로드 됐음에도 게임 차트에서 하위권을 기록해 이번 감원이 시행됐다고 지적했다.

로비오의 대표작 ‘앵그리버드’는 핀란드의 모바일 스타트업인 슈퍼셀이 제공하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캔디 크러시’ 등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설 곳을 잃고 있다.

FT는 “게임 내 추가 혜택을 제외하고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캔디 크러시와 달리 앵그리버드는 원래 유료 모델로 만들어져 인기가 하락했다” 고 분석했다.

로비오 측은 인원 감축 후 남은 인원으로 내년 ‘앵그리버드 무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기존의 놀이방(플레이 그라운드)과 교육사업을 접고 ‘게임’ ‘미디어’ ‘소비제품’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

노키아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로비오로 자리를 옮긴 페카 란탈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모바일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로비오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팀이 써내려갈 반전 드라마 [이슈크래커]
  • 연 최대 4.5% 금리에 목돈마련과 주택청약까지…'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십분청년백서]
  • [2024 세법개정] 상속세 25년만 손질, 최고세율 50%→40%…종부세는 제외
  • 효자템 ‘HBM’ 기술 개발 박차…SK하이닉스, 하반기도 AI 반도체로 순항
  • 美 증시 충격에 코스피 질주 제동…호실적도 못막았다
  • 정부 "의대 교수들 '수련 보이콧' 발생하면 법적 조치 강구"
  • [티메프發 쇼크 ]“티몬 사태 피해금액 공시해라”…여행주 도미노 타격에 주주들 발만 동동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범죄 중대성 고려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98,000
    • -2.23%
    • 이더리움
    • 4,457,000
    • -7.38%
    • 비트코인 캐시
    • 495,600
    • -4.14%
    • 리플
    • 854
    • +1.43%
    • 솔라나
    • 240,100
    • -1.11%
    • 에이다
    • 556
    • -3.3%
    • 이오스
    • 795
    • -3.4%
    • 트론
    • 190
    • +1.6%
    • 스텔라루멘
    • 143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00
    • -4.56%
    • 체인링크
    • 18,340
    • -5.02%
    • 샌드박스
    • 429
    • -4.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