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기업은 사회 요구를 만족시켜야"

입력 2007-03-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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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경영 주주 종업원 사회와 함께 할 것'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SK는 위기와 도전이라는 변화 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SK도 90년대 후반의 문제점들을 경험하면서 의사결정구조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권한 이양을 통한 의사 결정 구조의 변화를 꾀하고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사외 이상 중심의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을 통해 이를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회장 취임 이후 복잡하고 현저하게 복잡하고 다양해진 경영환경 속에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해야 시스템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으로 의사 결정 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의사결정권한 이양을 위해 CEO를 양성하기 시작했고 기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고수준인 70%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구성했다.

최 회장은 "사외이사들이 회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사무국을 구성하고 회사와 관련된 정보와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설명 및 지원을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해에는 14번의 이사회와 34번의 소위원회 활동 등 사외이사들이 일주일에 1.3일 꼴로 사외이사 활동을 하게 돼 명실상부한 '일하는 이사회'를 갖췄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주) 이사회의 개선 사례를 SK텔레콤 등 SK그룹 관계사들에게 확산해 기업 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한구 기업 최초로 비상장사에도 50%의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다.

최 회장은 "지금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향후 생존과 발전을 위해 기업 구조를 개선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며 "SK는 아울러 성장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기업은 주주, 정부,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SK그룹은 행복경영 이라는 경영이념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는 기업 경영 환경 변화에 열린 마음으로 앞서 받아 들이고 변화해 나가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과거보다 미래에 직면한 많은 도전들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지만 SK는 그것을 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의 행복경영의 상징인 행복날개 기업 로고를 SK의 모든 주주, 고객, 종업원, 사회 그리고 환경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그룹 故 최종현 회장도 전경련 회장 시절인 지난 1993년 초청연설을 하기도 했으며 1998년에는 코리아 소사이티가 수여하는 밴플리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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