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화대출 소폭 감소…엔저 기조 지속 영향

입력 2015-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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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달러화 환차손익 희비 엇갈려…외화대출 금리 하향 안정세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 거주자의 외화대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엔화 대출 차주가 엔화 상환을 늘리고 원화대출 전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엔화 대출액은 전년말 대비 23.7%나 감소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221억2000만달러(잠정치)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225억4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외화대출의 감소세는 계속되는 엔저 기조로 인해 2010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달러화 대출은 1분기 중 정유사의 원유 수입결제 목적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중 7억6000만달러가 늘었으며, 엔화 대출의 겨우 엔저 기저 지속 등으로 대출 상환 및 원화 대출 전환 수요가 늘어나 전년말 대비 11억8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달러화 및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2.63%, 2.81% 수준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8%p, 0.10%p 하락한 수치다.

외화대출 차주는 약 40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을 입었다. 달러화 대출 차주의 경우 상반기 중 달러화 강세로 인해 600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한 반면, 엔화 대출 차주는 엔화 약세의 지속으로 2000억원의 환차익을 얻었다.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 이하 외화대출비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21%p, 0.4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외화대출 차주의 이자부담 및 환차손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외화대출의 건전성이 추가 악화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향후 금감원은 통화별 대출잔액 및 고정이하 외화대출비율 추이 등 외화대출 변동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은행들에 대해 외화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환위험 고지 등을 준수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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