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러 교역량 97.5억불...수출 58.3% 증가

입력 2007-02-25 11:00 수정 2007-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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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러시아 WTO가입 등 국내기업 러 진출 서둘러야"

지난해 2006년도 한국과 러시아간의 교역량이 수출 51억7000만달러, 수입 45억7000만달러 등 97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KOTRA는 25일 "지난 1992년 1억 9천만 불로 시작한 양국 간의 교역량은 지난 14년간 5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이 약 4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을 볼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고 밝혔다.

KOTRA는 이어 "특히 지난 해는 무역수지에 있어서도 1998년 이후 8년 만에 흑자(약 6억달러)로 전환된 해"라며 "우리나라 전체 무역 수지 흑자인 160억 달러의 4%를 차지하는 규모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수출 주요 품목 중 1위는 승용차가 15억200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합성수지(5억5000만달러) ▲철구조물(4억달러) ▲자동차 부품(3억70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도 ▲승용차(58.3%) ▲자동차 부품(167%) ▲칼라 TV(273%)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러시아인들의 구매력 상승과 우리 기업들이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분석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이에 비해 휴대폰은 전년대비 23.8%의 감소를 기록했는데 휴대폰에 대한 통관 단속 강화로 제품단가가 상승하고 노키아, 모토롤라 등과의 경쟁심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의 경우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이 8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원유(8억4000만달러) ▲나프타(3억9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KOTRA는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향후 단순 수출 방식에서 현지 진출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러시아는 빠르면 올해 안에 WTO에 가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각종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LG의 경우 이미 작년부터 현지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삼성에서도 현지 투자를 고려 중인 상태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에서 모스크바 중심부에 대형 백화점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야쿠르트, 오리온에서도 현지에 공장을 건설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른 중견 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KOTRA는 조언했다.

이에 대해 나윤수 KOTRA CIS 지역본부장은 "일부 기계류의 경우 러시아 정부에서 한시적 무관세를 적용하고있는 등 교역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건설, 플랜트 분야 진출도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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