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는 다음달 예정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오픈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1960년 설립해 지난 55년간 공업 및 건축용 도료 등을 제조, 판매해 온 현대페인트는 올 초 부산항 면세점 사업에 입찰, 선정됐다. 이로써 제조업과 더불어 면세점 사업을 포함한 관광, 유통 등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 면세점은 약 1210㎡(약 366평) 규모로 기존 면세점의 약 5배 이상 확대된다. 현대페인트는 매장에 주류, 담배, 화장품을 비롯한 지역 토산물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약 200여 개의 브랜드와 입점 계약이 완료됐거나 최종 검토 중이다.
부산항 면세점은 대마도를 포함한 일본 여행객이 연간 15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산항에는 10만 톤 급 크루즈 전용 부두도 갖춰질 예정이어서 다양한 입출국 관광객이 면세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페인트 관계자는 “부산항 면세점은 규모나 입지 환경 등이 훌륭해 연간 35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페인트는 이제 제조업에서 탈피, 면세사업을 통한 관광∙유통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