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 캡쳐.)
앞서,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 사이다 병의 마개가 자양강장제의 병뚜껑으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살충제는 무색무취한 맹독성 농약으로 2012년 판매가 금지됐다. 살충제가 남은 자양강장제 병에 찍힌 유효기간과 할머니 집에 보관 중인 같은 종류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주경찰서는 17일 유력한 용의자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A 씨는 피해자들과 같은 마을 주민이다. 경찰은 A 씨 집 주변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는데, 병 속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A 씨는 자신과 '농약사이다'는 무관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