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옵티스 17일 본계약 체결…인수금액 약 500억 전망

입력 2015-07-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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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컨소시엄이 오는 17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하며, 길고 길었던 팬택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은 오는 17일 본계약체결 완료를 앞두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오는 17일까지 양해각서에 따른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전에 준비가 끝나면 본계약 체결을 앞당겨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옵티스의 팬택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옵티스는 팬택 김포공장을 실사한 뒤에 휴대폰 기판 생산장비 등 일부 공장 시설도 인수 목록에 포함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했다. 김포공장 장비의 청산가치는 약 90억원 수준이다. 옵티스는 이 장비를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활용해 스마트 기기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옵티스는 법원에 인수대금으로 400억원을 제시했다. 팬택의 기술인력 및 특허권 인수가 포함된 최소한의 금액으로 여기에는 김포공장 부지와 장비, 팬택 애프터서비스(AS) 등 관련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옵티스는 현재 법원에 인수 보증금 20억원을 납입한 상태다. 법원은 17일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보증금을 몰취하는 조건으로 옵티스 컨소시엄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스는 이날 본계약과 함께 20억원을 계약금 명목으로 추가 납입하게 된다. 나머지 인수대금은 다음 달 말에 열릴 예정인 관계인 집회 전까지 지불해야 한다.

옵티스 컨소시엄이 본계약에 따른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채권자 동의를 받게 되면 팬택은 옵티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옵티스 측은 운영자금을 포함한 1500억원 수준의 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과 조율중이다.

한편,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들이 2005년에 설립한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기업이다.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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